[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서울 영등포구는 빗물펌프장·하수관로 등 각종 수방 시설물과 수해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여름철 수해 대비 안전점검에 나선다.
국지성 호우나 태풍·장마 등으로 인한 각종 재난사고를 예방하고자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 한발 앞서 정비를 실시키로 한 것이다.
점검은 이달부터 4월 25일까지 두달 동안 총 세번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빗물펌프장 8개소 펌프가동 △수문 23개소 59문 작동 △하천·제방 2개하천 8.84㎞ 유실 여부 △유수지 4개소 및 저류조 1개소 △빗물받이 2만 1000여개소 △맨홀 8000여개소 △안양천, 도림천의 재난예·경보 안내시스템 작동 △지하시설 배수설비 등이다.
또 △재개발·재건축 대형공사장 △축대·옹벽·절개지·토사유출지역 등 사면시설 △지하시설 △대형입간판 같은 돌출시설 등 풍수해 취약시설도 살펴보게 된다.
구는 우선 1차 점검을 통해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정비하고, 재정비가 필요하거나 조치되지 않은 시설을 대상으로 2차 점검을 한다. 마지막으로 관련부서 및 서울시와 함께 합동점검도 시행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방재 시설물 등을 선제적으로 수차례 정비해 위험은 막고 안전지수는 높일 것”이라며 “안전은 주민의 삶에 직결되는 부분인 만큼 올 한해도 사고와 재해없는 도시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