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백 제조사 제이에스코퍼레이션, 증권신고서 제출… 코스피 상장 추진

시장 점유율 국내 2위… 매출액 100% 해외서 창출
  • 등록 2015-12-21 오전 10:59:09

    수정 2015-12-21 오전 10:59:09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게스·마이클코어스·버버리 등에 제품을 납품하는 핸드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가 최초 유가증권 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1987년 설립된 회사는 핸드백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ODM 부문 시장점유율 국내 2위를 기록한 업체다. 매출액 100%를 해외에서 창출하는 수출형 기업이다. 1993년부터 해외 진출을 추진해 중국·인도네시아·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 현지 생산법인을 설립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전세계 50여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단순 OEM 방식이 아닌 핵심소재 기술 개발부터 디자인 제안, 제작까지 전 프로세스를 다루는 ODM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핸드백 제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품질 테너리 소싱 부문에서 25여개 업체와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다.

게스의 핸드백 부문 점유율 40%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의 케이트 스페이드, DKNY, 마이클 코어스, 버버리까지 합리적인 가격대의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고가 명품 브랜드 제품까지 생산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956억원, 영업이익 187억원, 당기순이익 205억원을 달성했다.

홍재성 대표이사는 “인건비가 합리적이고 인력 활용이 유연한 베트남 공장 신축을 앞뒀다”며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베트남 공장 정상 가동이 예상되는 2017년에 국내외 1위의 핸드백 ODM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상장을 위한 공모주식은 328만3182주다. 상장예정 총 주식수는 1268만7732주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2만3000원으로 총 623억~755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향후 일정은 내달 20~21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같은 달 26~27일 청약을 실시한다. 코스피시장 상장 예정일은 내년 2월 4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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