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두회 한솔신텍 대표 “하반기 수주 늘려 턴어라운드 실현할 것”

작년 매출 2배 이상 수주잔고 확보 목표
신재생에너지 관련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수요 증가로 수주 환경 개선
  • 등록 2015-07-14 오후 2:10:42

    수정 2015-07-14 오후 2:29:41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상반기 기준으로 약 2300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하반기에 계획된 수주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3000억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올릴 것이 확실시된다. 올해는 적자를 벗어나 영업이익 실현을 통한 턴어라운드를 실현하고 2016년부터는 큰 폭의 이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발전보일러 전문기업 한솔신텍(099660) 최두회(53.사진) 대표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수주 강화를 통해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목표 수주 잔고인 3000억원은 지난해 매출의 2.4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솔신텍은 지난 2012년과 2013년 당기순손실 143억원과 3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한솔신텍은 2012년 한솔그룹 편입 전 발생한 분식회계 여파로 2011년부터 2012년까지거래정지기간 약 10개월간 사실상 영업활동이 중단돼 수주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솔그룹 편입 후 분식회계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포스코건설로부터 574억원, 이테크건설(016250)로부터 690억원 등 약 1700억원의 수주를 성사시켰다. 올해도 현재까지 롯데건설에게서 489억원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약 800억원의 수주를 연이어 성사시키고 있다.

특히 포스코건설, 이테크건설, 롯데건설 등으로부터 낙찰 받은 프로젝트는 한솔신텍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택한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CFBC : Circulating Fluidzed Bed Combustion)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는 공기와 석회를 동시에 주입시켜 순환 연소시킴으로써 질소 산화물, 황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발전설비다.

이 보일러는 전세계 석탄매장량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저질탄을 완전 연소할 수 있으며 바이오매스, 우드칩, 고형폐기물 등 사용연료의 폭이 넓어 저질탄이 풍부한 동남아시아 지역 등 향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대표는 “전세계적인 전력 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동남아와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개발국 중심으로 발전플랜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관련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수주 여건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최근 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의 시행 및 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분산형 전원 확대 방침에 따라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의 수요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순환유동층발전보일러 시장은 한솔신텍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PS는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한편 한솔신텍은 지난달 30일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207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금번 유상증자로 인해 재무구조의 개선이 이루어지면 수주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아 신규수주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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