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낙폭 확대…2030선도 위태

  • 등록 2015-03-20 오후 2:05:46

    수정 2015-03-20 오후 2:05:4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 규모를 크게 늘리면서 지수는 2030선 아래로 내려왔다.

20일 오후 2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6포인트(0.41%) 내린 2029.6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030선을 회복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이를 내줬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투신권에서만 1424억원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기관은 총 17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269억원, 개인은 59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58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들어 지수를 끌렸던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되면서 다소 누그러진데다 차익 실현 매물과 주말을 앞둔 관망세 등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잠시 주춤했던 달러 강세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7원 오른 1219원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메릴린치, 도이치증권,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3%대 하락세를 기록 중인 SK텔레콤(017670) 영향으로 통신업이 2.8% 빠지고 있으며, 은행(2.77%), 운수장비(1.81%), 철강및금속(1.36%), 건설업(1.29%), 전기가스업(1.19%), 화학(0.6%) 등도 약세다.

반면 의약품은 오후 들어서도 4.45% 상승 중이다. 다국적 기업과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6억9000만 달러)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은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녹십자(006280), 동화약품(000020), 삼성제약(001360), 보령제약(003850), 일양약품(007570) 등도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등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의료정밀(0.62%), 음식료품(0.49%), 운수창고(0.37%), 비금속광물(0.38%) 등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2% 하락 중인 가운데 현대차(005380)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17% 하락, 18만원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SK텔레콤(017670), 포스코(005490), 삼성SDS(018260), 삼성생명(032830), 기아차(0002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화재(000810), SK C&C(034730) 등은 강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0포인트(1.12%) 오른 638.9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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