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6포인트(0.41%) 내린 2029.63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030선을 회복한 지 이틀 만에 다시 이를 내줬다.
오후 들어 기관이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특히 투신권에서만 1424억원의 물량이 쏟아지면서 기관은 총 174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1269억원, 개인은 59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581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이번 주 들어 지수를 끌렸던 미국 기준금리 조기 인상 우려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되면서 다소 누그러진데다 차익 실현 매물과 주말을 앞둔 관망세 등이 형성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메릴린치, 도이치증권,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3%대 하락세를 기록 중인 SK텔레콤(017670) 영향으로 통신업이 2.8% 빠지고 있으며, 은행(2.77%), 운수장비(1.81%), 철강및금속(1.36%), 건설업(1.29%), 전기가스업(1.19%), 화학(0.6%) 등도 약세다.
반면 의약품은 오후 들어서도 4.45% 상승 중이다. 다국적 기업과 국내 제약업계 사상 최대 규모(6억9000만 달러)의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한미약품(128940)은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했고, 녹십자(006280), 동화약품(000020), 삼성제약(001360), 보령제약(003850), 일양약품(007570) 등도 52주 신고가 기록을 경신하는 등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의료정밀(0.62%), 음식료품(0.49%), 운수창고(0.37%), 비금속광물(0.38%) 등도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가 0.2% 하락 중인 가운데 현대차(005380)는 그동안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17% 하락, 18만원을 위태롭게 지키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신한지주(055550), 삼성화재(000810), SK C&C(034730) 등은 강세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10포인트(1.12%) 오른 638.9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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