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는 ITU 회의에서는 기존의 대형 국제행사와 달리 백본스위치와 무선AP, 보안 장비 등을 순수하게 국산장비만 사용해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이번 회의가 ‘종이없는(Paperless) 스마트 회의’를 천명한 만큼, 참가자들은 회의자료를 내려받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ITU 본부 서버에 최대 2500개의 스마트 단말기로 동시 접속했지만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이를 위해 무선 와이파이(WiFi) 공급사인 삼성전자(005930)는 여러 번에 걸쳐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에 대해 현장시험을 단행했다. 또한 각 나라별 사용 주파수를 조사해 ITU가 요구한 단말 당 ‘3Mbps’ 보다 빠른 ‘5Mbps’를 끊김없이 제공했다.
주관통신사업자인 KT(030200)는 스위스의 ITU 본부까지 인터넷망을 최적화하는 등 ICT 인프라 구축에서 실제 운용까지 단 한번의 장애도 발생시키지 않았다.
이상학 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은 “170여개 국가의 장차관 및 정부대표단에게 한국의 앞선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였다”며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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