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수퍼카 GT-R은 심장과 영혼을 가진 車"

카즈토시 미즈노 GT-R 개발 총괄 방한
  • 등록 2012-07-05 오후 3:43:02

    수정 2012-07-05 오후 3:43:02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닛산의 수퍼카 GT-R을 개발한 카즈토시 미즈노 닛산 GT-R 차량기술 및 제품개발 총괄(61)이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닛산은 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닛산 강남 전시장에서 카즈토시 미즈노(61) 닛산 GT-R 차량기술 및 제품개발 총괄이 내한한 가운데 자사의 수퍼카 ‘GT-R’에 대한 미디어 설명회를 개최했다. ‘레전드 이즈 리얼(The Legend is Real): 전설은 실재한다’이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는 GT-R에 대한 설명과 궁금증 해소를 위한 질의 응답 시간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7년 새로워진 GT-R을 전 세계에 발표한 카즈토시 총괄은 1972년 나가노 기술전문대학 졸업 직후 닛산 자동차에 입사, 지난 40여년 동안 닛산 자동차에서 프리메라, 스카이라인, 실비아 등 다양한 차량 개발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또 GT-R을 비롯한 첨단차량 개발과 니즈모(NISMO)라 불리는 닛산 모터 스포츠 디렉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카즈토시 총괄이 한국을 방한한 이유는 닛산의 상징적 수퍼카 GT-R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GT-R 판매를 담당하는 전시장을 방문해 딜러 및 세일즈 트레이너, 테크니션 등과 만나 GT-R 관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국내 GT-R 오너들을 위한 고객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닛산의 수퍼카 GT-R은 지난 1969년 스카이라인 2000GT-R(PGC10)이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인 뒤 두 차례나 생산 중단 위기를 맞기도 했던 모델이다. GT-R은 지난 2007년 카즈토시 총괄에 의해 새롭게 탄생했고, 현재는 닛산 브랜드의 유일한 수퍼카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카즈토시 총괄은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자동차를 만들고 싶었다”며 “GT-R은 시속 300km로도 달릴 수 있고 짐을 싣고 캠핑을 떠날 수도 있는 ‘멀티퍼포먼스’ 차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해진 서킷에서만 운전할 수 있는 수퍼카가 아닌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환경에서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라는 점을 강조했다.

GT-R은 현재 2013년형을 선보이면서 최고출력 545마력, 최대토크 64.0kg·m(한국사양 기준)로 파워가 대폭 향상됐다. 카즈토시 총괄은 “GT-R은 심장과 영혼을 가진 차다. GT-R의 끝없는 진화는 우리의 사명이며, GT-R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일반 생활에서도 수퍼카를 운전하는 것에서 오는 최상의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차가 GT-R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GT-R의 국내 판매가격은 1억6390만원이며, 수퍼 실버(Super Silver) 컬러의 경우 1억668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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