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꼴불견 1위 "나 잘보이자고 남 험담"

  • 등록 2012-03-21 오후 4:38:30

    수정 2012-03-21 오후 4:38:30

[이데일리 김민정 리포터]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운명적인 사랑이 있을 수 있다고 믿으며, 그 중 5명은 운명적인 사랑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구직 포탈 알바몬은 최근 대학생 422명을 대상으로 `운명적인 사랑이 존재한다고 믿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44.5%가 `운명적인 사랑이 존재한다고 믿으며,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꿈꾼다`고 답해 1위를 차지했다. 35.2%는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 답했고, `운명은 용기없는 사람들의 핑계일 뿐, 운명도 결국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대답은 16.1% 였다.

성별에 따른 응답자를 살펴보면 `운명적인 사랑을 꿈꾼다`는 답변은 여학생(48.4%)이 남학생(38.7%)보다 높았다. 반면, `운명도 결국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대답은 남학생(23.2%)이 여학생(11.4%)보다 두 배가 높아 사랑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성과 사랑에 빠지기 위한 만남의 유형에서는 성별에 상관없이 인위적인 만남보다 자연스러운 만남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만남 유형 1위에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자연스럽게 빠져들어 발전되는 만남(56.2%)`이 꼽혔다. 이어 `첫눈에 반하는 운명적인 만남(26.3%)`이 2위에 올랐고, 기타 응답으로는 `좋은 사람임을 미리 검증받는 소개팅(6.6%)`, `내가 먼저 대쉬하는 헌팅(5.0%)`, `즐겁게 만날 수 있는 미팅(4.3%)` 순이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소개팅 및 미팅에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꼴불견(복수응답)으로 `자기가 돋보이려고 친구나 주변 사람을 험담하는 사람(18.3%)`을 1위로 꼽았다. 이어 2위는 `시종일관 시큰둥하게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15.2%)`, 3위는 `재산, 집안 등 민감한 질문을 꼬치꼬치 캐묻는 것(13.1%)`으로 나타났다.

또 `상대방에게 데이트 비용을 떠넘기는 것(10.4%)`, `솔직하지 못한 과장, 속 보이는 내숭(9.9%)` 등이 미팅에서 하지 말아야 할 꼴불견 행동으로 꼽혔다.

그 밖에도 `쉴 새없이 스마트폰 접속(8.0%)`, `과하게 꾸민 티가 역력한 외모치장(7.5%)`, `급격한 스킨쉽(6.1%)`, `상대방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혼자만 떠드는 것(4.3%)`, `전혀 꾸미지 않고 나오는 것(4.1%)`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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