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신규 비정규직 공장 투입 막겠다"

"신규 비정규직 근로자 양산 원천 차단하겠다"
회사측의 도급 위장 막기 위한 `전환배치 금지`
  • 등록 2012-03-09 오후 5:09:13

    수정 2012-03-09 오후 5:09:13

[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노동조합이 앞으로 신규로 비정규직 근로자를 공장에 투입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모두 정규직화하고 신규 비정규직 채용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미다.

노조는 최근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가 참여하는 원하청 연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해 긴급지침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3일 사내하청 근로자에 대해 대법원의 불법파견 판결이 나온 후 현대차 노조가 비정규직의 고용보장을 위한 대책마련에 나선 것이다.

특히 노조는 비정규직 계약해지를 할 수 없도록 회사측에 요구키로 했다. 아울러 회사측이 법적 제한을 피해 불법파견을 도급으로 전환할 수 없도록 비정규직 조합원에 대한 전환배치와 공정 분리도 전면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지침을 위반하는 경우가 있을 시 조합원들에게 비정규직 지부로 제보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회사측은 노조의 이런 요구에 대해 전혀 대응하지 않고 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이에 앞서 전 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실태조사는 회사측의 도급 위장을 위한 전환배치와 공정이동을 차단하고 또 불법파견에 대응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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