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환율 사흘만에 하락..이탈리아 불안 완화(마감)

총리 사퇴에 정국안정 기대..역송금 수요에 낙폭 제한
달러-원 3.6원 내린 1117.4원
  • 등록 2011-11-09 오후 5:23:00

    수정 2011-11-09 오후 5:23:00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09일 17시 2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총리가 사퇴 의사를 밝혀 정국 안정과 긴축 이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10월 고용지표도 개선돼 이를 거들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매수)와 미쉐린(Michein)의 한국타이어 지분 매각 관련 역송금 수요로 낙폭은 제한됐다.

▲ 9일 달러-원 환율 추이(마켓포인트 화면번호 6111)
9일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3.6원 내린 1117.4원에 장을 마쳤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이 큰 폭으로 하락한데 힘입어 환율은 9.0원 내린 1112.0원에 갭다운 출발했다.   개장 초반 증시가 상승출발하자 환율은 1111.2원에 이날 저점을 찍었다. 이후 결제수요가 유입돼 환율은 1113원대까지 레벨을 높였다.

이후 중국의 물가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호주달러와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은 서서히 낙폭을 만회했다. 오후 들어 미쉐린의 한국타이어 관련 일부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자 숏커버(달러 재매수)가 나오며 환율은 1117원 부근에서 장을 마무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5.5%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반면 같은기간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3.2% 증가해 예상치를 밑돌았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유로존 불안감 해소로 갭다운 출발한 뒤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되자 서서히 낙폭을 줄여나가는 분위기였다"면서 "1110원대에서 강력한 지지선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쉐린의 한국타이어 지분 매각 소식이 환율 하단을 막아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당분간 환율의 하방 경직성은 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유로존 불안감이 다소 완화됐지만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단기적으로 1100원 아래로 밀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그러나 유로존 관련 내성이 강해지고 있는데다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포진하고 있어 1130원 이상 오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현물환 거래량은 94억6150만달러로 집계됐다. 기준환율은 1115.7원이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9포인트(0.23%) 오른 1907.5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증시에서 184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다. 오후 5시19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일대비 0.0002달러(0.01%) 오른 1.3785달러였다. 반면 달러-엔은 0.44엔(0.56%) 내린 77.59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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