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급락..`오른 업종이 없다`

개인·기관 314억원 순매수 vs 외국인 238억원 `팔자`
박원순株, 급등..야권 단일후보 선출
에스티큐브, 황우석 박사 효과로 5일째 `上`
  • 등록 2011-10-04 오후 3:23:23

    수정 2011-10-04 오후 3:23:2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그리스 재정 적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지면서 뉴욕 증시가 급락한 여파가 지수를 억눌렀다. 특히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3포인트(-3.01%) 내린 436.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31% 내린 430.3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연휴 동안 뉴욕 증시와 아시아증시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장 초반 423.88까지 하락하며 투매 양상이 나타나는듯 했으나 개인과 연기금이 지수 방어에 나서면서 43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289억원, 2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23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 투자자 가운데 특히 연기금과 보험 등 장기 투자 성격이 짙은 자금이 급락을 매수 기회로 코스닥 시장으로 유입됐다. 연기금과 보험은 각각 103억원, 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셀트리온이 전날보다 0.79% 오른 4만45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다음(035720) CJ E&M(130960) SK브로드밴드(033630) 에스에프에이(056190) 씨젠(096530) 젬백스(082270) 동서(026960) 포스코 ICT(022100) 덕산하이메탈(077360) 등이 급락했다.

반면 포스코켐텍(003670) 차바이오앤(085660) 메가스터디(072870) 에스엠(041510) 등은 급락장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하며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단 1개도 나타나지 않았다. 금속(-6.15%)과 의료·정밀기기(-4.91%), 기계·장비(-4.9%), 일반전기전자(-4.7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가장 눈에 띈 테마는 박원순 변호사와 황우석 박사 관련주. 코스피 시장에서 박원순 변호사 관련주가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면서 안철수연구소(053800) 이루온(065440) 등으로도 매수세가 몰렸다.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가 캐나다에서 특허를 취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로 에스티큐브(052020)는 닷새 연속 상한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지아이바이오(035450)도 최근 급등 흐름을 이어갔으며 다이아몬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씨앤케이인터(039530)도 급등했다. 3노드디지탈(900010)은 중국 정부의 희토류 무기화 움직임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을 확대했고 알파칩스(117670)는 삼성전자의 사업 강화 소식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3773만주, 거래대금은 1조8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4개를 포함한 1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한 857개 종목이 내렸다. 2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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