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戰)사활건 현대그룹.."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현대그룹 자산규모, 현대차의 12% 수준
현대차, 재계 2위..현대그룹 21위
  • 등록 2010-09-27 오후 4:18:44

    수정 2010-11-16 오후 2:01:07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현대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쟁을 놓고 시장에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견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집계한 재계 순위는 각각 현대그룹 21위, 현대자동차그룹 2위다.

자산규모 격차도 크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산규모는 100조7000억원으로, 100조원을 넘어섰다. 반면에 현대그룹은 12조4000억원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현대그룹 계열사 수는 총 12개사로, 현대자동차그룹 42개사의 4분의 1 수준이다. 상장사인 현대상선(01120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현대증권(003450) 등이 주력 계열사로 상장사들은 지난 8월 공시를 통해 현대건설 인수에 참여하겠다고 발표했다.
 
▲ 2010년 6월 말 현대그룹 계열사 현황


지배구조는 순환출자 형태다. 현대엘리베이터→현대상선→현대로지엠(옛 현대택배)→현대엘리베이터로 이어지며, 현대상선이 계열사 대부분을 거느리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중간 지주회사 격인 현대상선 지분을 금융권 우호지분을 포함해 총 40.78%를 확보했다. 현대중공업, KCC 등 범현대가의 지분은 30.49%로 10% 차이다.

따라서 현대상선 지분 8.30%를 보유한 현대건설(000720)이 현대자동차에 넘어가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경영권이 위태로워진다. (아래 표 참고)

현대자동차(005380)를 중심으로 한 범현대가는 현대상선의 2대 주주가 되고, 현 회장이 금융권의 지분을 방어하는 데 실패하면 사실상 1대 주주로 올라설 수 있다.

현대차의 재계 순위와 영향력으로 볼 때, 금융권의 우호지분이 돌아서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란 것이 시장의 시각이다. 이번 인수전에 현대그룹의 사활이 걸려있다는 표현은 이같은 배경에서 비롯된다. 
 
※ 출처: 2010 업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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