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프레시 휴가는 삼성의 임직원들이 정기휴가 이외에 직급이나 근속연수에 따라 쉴 수 있는 제도로, 지난 2월 폐지됐다.
삼성은 이에 대한 보상으로 1~ 4년치의 휴가금액을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었다. 금액은 근속연차 및 연봉을 감안해 차등 지급된다.
오는 30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005930)는 리프레시 휴가 보상 비용을 1분기와 2분기 나눠서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휴가보상 비용을 약 3000억~4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의 경우 휴가 보상금이 일시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시장 예측치를 뛰어넘은 긍정적인 실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테크윈은 오는 2분기 실적에 휴가보상금을 반영할 계획이다. 보상금 규모는 약 25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편 오는 27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SDI는 1분기와 2분기에 나눠서 휴가보상비용을 반영한다. 증권가에서는 약 2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의 한 애널리스트는 "휴가보상금은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되므로 회계상 이익이 감소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보상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다음 분기부터 업황에 따라 이익개선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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