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일본 샤프에서 LCD패널 구입

32인치·52인치 LCD패널 구매..구매선 다변화 차원
  • 등록 2008-03-12 오후 6:20:02

    수정 2008-03-12 오후 6:20:02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가 일본 샤프에서 LCD패널을 구입하기로 했다. LCD패널 공급부족에 따른 구매선 다변화 차원이다.

LG전자(066570)는 12일 일본 샤프로부터 32인치와 52인치 LCD패널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가 일본 샤프로부터 LCD패널을 구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샤프로부터 받는 LCD패널은 32인치의 경우 200만대, 52인치는 아직 정확한 수량이 결정되지 않았다.

LG전자는 그동안 32인치의 경우 LG디스플레이로부터 약 60%이상을 구매하고 나머지는 대만업체들로부터 조달해왔다.

하지만 최근 32인치 LCD TV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LCD패널 부족현상이 이어져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구매선 다변화를 통해 LCD패널의 안정적 공급을 추진할 수 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52인치 패널 역시 자회사인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공장이 내년부터 가동되는 만큼 대형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샤프로부터 구매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LG전자의 LCD TV판매목표를 1400만대로 전년보다 두배가량 늘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만큼 공급선 다변화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로부터의 LCD패널 구매 가능성에 대해서는 "LG전자는 의사가 있지만 삼성전자쪽에서 결정해야할 문제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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