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미접종자 405만명…중증화율 낮추려면 백신 맞아야"

미접종 확진자 중증화율 3차 접종 완료자의 22배나
정부 선제적 대응위해 3차까지 백신 접종 적극 권유
4차 접종자 50대 857만명 확대 적용
  • 등록 2022-07-13 오전 11:08:07

    수정 2022-07-13 오전 11:08:0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미접종 확진자의 중증화율은 3차 접종 완료 후 확진자 대비 21.9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이 중증화율을 낮추는 만큼 방역당국은 아직 3차까지 접종하지 않았다면 추가 접종을 독려하기로 했다.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기준 12세 이상 기초접종 미접종자는 405만명이다. 7일 기준(누적) 접종자 수는 △1차 4507만658명(인구 대비 접종률 87.8%) △2차 4463만2843명(87.0%) △3차 3338만1570명(65.0%) △4차 447만7064명(8.7%)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여전히 1차례도 접종하지 않은 이들이 400만명이 넘는 것이다.

서울 용산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


백경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현재 사용 중인 백신의 경우 BA.5 변이 감염예방 효과 보다 위중증·사망 예방 효과를 목표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아닌 위중증 예방을 위해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차 접종의 경우 현재 60세 이상과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의 입소·종사자 등으로 접종 범위가 제한된 상태다. 전 국민 대비 접종률은 한자릿수에 불과하지만 11일 60세 이상 4차접종률 인구 대비 31.8%, 대상자 대비 35.7%로 높아진다. 그럼에도 60세 이상 4차 접종 미접종자 중 3차 접종 이후 6개월 이상 경과자 756만명은 아직 4차 접종을 하지 않아 이들에 대한 접종도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에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50대·기저질환자(18세 이상) 및 장애인 시설, 노숙인시설 입소자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입소자 등을 추가하기로 했다. 50대 이상만 보면 4차 접종 대상이 857만명이 추가되는 것이다.

8월 둘 째주부터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이 어려운 중증면역저하자(혈액암·장기이식·선천성면역결핍증)에 예방용 항체치료제 ‘이부실드’ 투약을 시행하기로 했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적극적으로 투여하기로 했다. 60세 이상에서 중증화 위험도를 63%, 사망 위험도도 56%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78만명분의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유행 확산에 대비해 94만2000명분을 추가 구매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국내 요양병원의 80%, 요양시설의 29%만 치료제를 처방했지만, 이달부터는 의과 호흡기환자진료센터 7275개소에서 처방을 확대한 데 이어 종합병원(327개소), 병원급(692개소),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원내처방 등도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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