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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윤 후보는 자신이 검찰의 수장이었음도 기억 못 하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이라며 “‘헌법 정신을 피로써 지켜낸 항거’를 범죄로 기소해 형을 살게 한 사람이 누구였을까. 바로 검찰이다. 검찰의 기소 없이 재판은 이뤄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우리의 현대사에서 검찰이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조금의 이해라도 있다면 감히 하지 못할 말이다”라며 “윤 후보는 우선 ‘엎드려 사죄’해야 마땅하다. 감히 묘비를 더럽히는 게 아니라 엎드려 목놓아 울면서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김 의원은 “윤 후보를 대통령 후보 자리에서 반드시 끌어내리겠다. 김두관은 지지부진한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앞당기는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광주 영령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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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쥐어짜기 주사기는 사람을 살리고, 쥐어짜는 눈시울은 사람을 웃긴다”며 “분노는 분노할 때 심장의 박동이 요동치지만, 생뚱맞은 어색한 분노는 입가 근육만 씰룩씰룩 (움직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석 만지며 슬픈 척하지 마라. 더 어색하다”며 “기왕 갔으면 경건한 마음으로 조용히 둘러보고 아무 말 말고 와라. 그게 차라리 낫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17일 광주 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에 참배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우리가 피를 흘린 열사와 우리 선열들의 죽음을 아깝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국민 모두 후대를 위해서 우리가 자유민주라는 보편적 가치 위에서 광주·전남 지역이 이제 고도 산업화와 풍요한 경제 성장의 기지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