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로부터) 찬성 반대 의사는 듣지 않았고 이런 방향(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등)으로 가는 건 상의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는 의견을 밝혔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듣기만 했다”고 했고, ‘청와대 비서실장과 상의했느냐’는 물음에는 “그것은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야당은 지금 분열돼 있고 우리는 단결돼서 잘 왔는데, 우리가 분열되면 똑같은 입장이 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전략공천 (수용하는)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저는 정당민주주의를 가겠다고 약속했고 그것을 실천하려는 따름”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 자택 앞에서도 “평소에는 청와대와 자주 통화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면 통화가 잘 안된다”면서 “내가 또 안하게 되고”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