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퀸즐랜드 대학 임상시험·의학통계센터 실장 레이첼 헉슬리 박사가 1형 당뇨병 환자 21만4,114명이 대상이 된 26편의 관련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1형 당뇨병 여성환자는 남성환자에 비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평균 3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환자는 남성환자에 비해 뇌졸중에 의한 사망률이 37%, 신장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44%, 심장병에 의한 사망률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환자는 특히 사춘기에는 여성호르몬의 변화로 인슐린에 민감한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에 혈당의 기복이 심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2형(성인) 당뇨병과는 달리 인슐린이 거의 또는 전혀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살아야 한다. 따라서 인슐린 주사의 용량이 지나치면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다.
특히 소녀환자나 젊은 여성환자는 혈당관리만이 아니라 고혈압 등 다른 위험요인들을 차단하기 위해 남성환자보다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헉슬리 박사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의학전문지 ‘랜싯 당뇨병·내분비학’ 온라인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