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홍성군에 따르면 멸종위기식물인 가시연꽃이 최근 자생군락지인 홍성 역재방죽공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일명 ‘백 년 만에 피는 꽃’으로 유명한 가시연꽃은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이자 산림청에서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217종 중 보존 1순위로 지정돼 있다. 가시연꽃은 보기가 흔치 않은 데다 개화한 가시연꽃은 더욱이 접하기 어려워 세간에서는 ‘백년 만에 피는 꽃’으로 평가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박과에 따르면 ‘백 년 만에 피는 꽃’ 가시연꽃은 전체에 가시가 있고 뿌리줄기는 짧으며 수염뿌리가 많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종자에서 발아해 나오는 잎은 작고 화살 같지만 타원형을 거쳐 점차 큰 잎이 나오고 자라면 둥글게 된다.
7~8월에 가시가 돋은 긴 꽃대가 자라서 그 끝에 지름 4㎝의 밝은 자색 꽃이 피어 낮에는 벌어졌다가 밤에는 닫힌다. 즉 10∼14시 사이에 피었다 지는 개폐운동을 3일간 하다가 물속으로 들어가 종자를 형성하는 폐쇄화이다.
첫해에는 20%, 다음해에는 50%가 발아하며 3년 뒤부터는 많이 발아한다.
‘백 년 만에 피는 꽃’ 가시연꽃은 아시아 특산의 1속 1종인 희귀식물로 물밑이 진흙인 1~2m의 못에 산다. 대한민국에서는 진주·대구·경산·함평·나주·익산·화성·강릉에 나며 강릉 풍호가 자생북한지(자생식물의 월동한계선)이다.
특히 풍호는 강릉 교외에 있는 자연호로 가시연꽃의 자생북한지여서 예전에는 이곳에서 많은 종자를 약재로 채취했으며 강릉향교의 10월 대제 때 제물로 진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 뒤 해일로 갯물이 넘쳐 들어와 많이 죽어버렸고 영동화력발전소가 생긴 뒤에는 폐수로 오염돼 없어졌다. 지금은 가시연꽃이 경포호에 조금 남아 있을 뿐인데 경포호마저 오염되고 있어 멸종위기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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