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페, 관람객 10만명 몰렸다.."공유육아 뜬다"

26회 베이비페어 성료..IT기기 활용 눈길
영유아 리빙용품 참가업체·알뜰 구매족↑
육아용품 큰 손 '조부모·삼촌·이모' 늘어
  • 등록 2014-09-01 오전 11:45:46

    수정 2014-09-01 오전 11:45:46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육아용품 박람회인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10만2000여명을 돌파했다.

㈜베페가 주최하고 나눔국민운동본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제26회 베페 베이비페어’가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코엑스홀에서 개최된 가운데 10만2000여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홀에서 개최된 베페 베이비페어를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번 행사는 임신 출산 육아 교육 관련 국내외 총 140개 업체, 300여 개의 대표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맞벌이 부부 및 조부모, 삼촌, 이모(고모) 등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이 육아에 동참하는 사회 현상을 반영해 ‘공유육아’를 주제로 열렸다.

기존에는 유모차, 카시트 등 외출용품이 강세를 보였다면 올 전시회에서는 유아책상, 친환경 벽지 등 영유아 리빙용품이 크게 주목 받았다. 실제 이번 행사에는 지난 1월 열린 25회 전시회와 비교한 결과, 영유아 리빙용품 참가업체가 57% 이상 크게 늘었다. 이는 식습관 문화가 개선되면서 유아 리빙용품의 품목이 다양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유아 리빙용품으로는 층간소음 방지 및 아이 안전을 위한 ‘놀이방 매트’와 ‘친환경 벽지와 바닥재’, 디자인에 다기능을 더한 ‘유아침대&의자’ 등이 눈길을 끌었다.

IT기기를 활용한 점도 이번 전시회의 큰 특징이다. 전시 기간 동안 ‘베페TV 오픈 스튜디오’를 운영해 전시회 현장 모습을 실시간 생중계하는가 하면, 인터넷 방송 ‘베페TV 홈쇼핑’을 통해 참가기업들의 제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최근 육아용품의 큰 손으로 급부상한 조부모, 미혼인 삼촌, 이모(고모) 관람객들의 증가도 이슈로 떠올랐다.

이근표 베페 대표는 “이번 베페 베이비페어는 ‘공유육아’라는 전시회 주제에 따라 조부모, 삼촌, 이모(고모) 등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쉽게 엿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임신 출산 육아 교육 문화를 선도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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