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인텔, 사람 눈처럼 작동하는 3D 카메라 공개

  • 등록 2014-01-08 오후 2:34:33

    수정 2014-01-08 오후 2:34:3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이 비공개로 개발해 왔던 ‘리얼센스’ 시리즈의 첫 제품인 초소형 3D 카메라를 공개했다.

‘리얼 센스(Real Sense)’는 인텔이 인간과 상호작용을 하는 디바이스 시대를 열겠다며 개발 중인 인지컴퓨팅 기술 브랜드다. 눈동자, 표정, 목소리, 제스처 등 인간의 움직임을 인식해 PC를 작동한다.

브라이언 크라자니치 인텔 CEO는 8일 CES 2014에 앞서 진행한 기조 연설에서 “마치 사람처럼 사물을 보는 새 3D 인지 기술을 공개한다”며 “디바이스와 반도체를 포함해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광범위한 에코 시스템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텔 지각 컴퓨팅 그룹 총괄 매니저 겸 수석 부사장 물리 에덴이 CES 2014에서 인텔® 리얼센스™(Intel® RealSense™)를 공개하고 , 이를 적용한 초소형 3D 카메라를 공개했다.
크기가 5cm 가량인 이 카메라는 1080p 해상도에 동작 및 얼굴 인식 센서를 갖추고 있다. 3D를 통해 입체감 있는 사진 촬영이 가능하고 여기에 눈동자와 얼굴의 방향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진을 실제 사람이 보는 것처럼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인텔은 이 카메라를 통해 인형을 스캐닝한 뒤 인텔 로고를 붙여 3D 프린터로 완성품을 제작하는 시연을 보여줬다.

리얼센스 3D 카메라는 인텔기반 디바이스로 통합돼 올해 하반기 초에 에이서, 에이수스, 델, 후지쯔, HP, 레노버, NEC 등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또 이 카메라로 화상통화와 회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스카이프(Skype)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지컴퓨팅 기능이 있는 3D 카메라로 화상통화를 하면, 사용자의 배경을 제어하거나 삭제할 수 있으며 배경을 제외한 사람만 보이게 할 수도 있다. 또 배경을 바꾸거나 삭제하여 프리젠테이션을 공유하거나 함께 영화나 스포츠 경기를 볼 수 있는 등 더 많은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

리얼센스 3D 카메라는 드림웍스 등 콘텐츠업계도 관심이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링컨 월른(Lincoln Wallen)은 “우리는 인텔 리얼센스 3D 카메라 기술이 메인스트림 디바이스들과 통합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디바이스에서 3D 비전을 실현하는 것은 우리의 캐릭터 및 콘텐츠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3D시스템즈(3DS)의 CEO 아비 레이첸탈(Avi Reichental)은 에덴 인텔 부사장과 함께 무대로 올라 메인스트림 사용자를 위한 3D 스캐닝 및 프린트에 대한 협력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초 3DS는 일반소비자용으로 인텔 리얼센스 3D 카메라를 탑재한 인텔 기반 디바이스에 스캔, 편집 및 3D 프린팅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한 센스(Sense)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학생 및 취미용, 일반 소비자들은 쉽고 저렴한 비용으로 경쟁력 있는 3D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3DS는 인텔 리얼센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의 일환으로 개발자들에게 3D 스캐닝 기술을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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