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진 감지, 시민들 "진동 느꼈다" SNS 제보 쏟아져

  • 등록 2013-10-11 오후 4:59:06

    수정 2013-10-11 오후 5:37:4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한반도에 이틀 연속으로 경미한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은 11일 오후 4시6분쯤 경북 영덕군 동북동쪽 22km 해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영덕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이 인근 대구 시민들에게까지 느껴져 이를 대구 지진으로 혼동하는 일이 빚어지고 있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영덕 지진의 여파는 인근 대도시인 대구까지 전달됐다. 대구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에 따르면 영덕 지진으로 인해 제법 강한 진동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영덕 지진이 발생한 시간 대구와 포항 쪽에서도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땅이 흔들렸다는 제보가 뒤따르고 있는 것이다.

이에 SNS 상에서 일부 시민들은 영덕 지진을 대구에서 일어난 대구 지진으로 혼동하는 일도 빚어졌다.

대구기상대 쪽에는 건물 흔들림을 느낀 대구 영천 지역 등 주민들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까지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별다른 피해 정도는 예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상세분석을 통해 변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영덕 지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4월 4차례, 지난 1월 1차례 등 올해 들어 벌써 6번의 지진이 발생했다.

아울러 이번 지진은 이틀 연속으로 일어난 것이다. 전날 오후 1시8분쯤에는 경남 의령군 북서쪽 5km 지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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