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매 앓는 日 위안부 피해자

2012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실태조사
  • 등록 2013-02-20 오후 2:29:08

    수정 2013-02-20 오후 2:29:08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상당수가 우울증, 치매를 앓는 등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국내외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위안부 피해자의 건강상태는 비슷한 연령대의 일반 여성 노인과 비교해 열악했다.

2주일 이상 우울증을 경험한 위안부 할머니 비율은 40.7%로 일반 여성노인 9.2%에 비해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인지기능에서 중증장애가 의심되는 비율도 75.9%로 일반 여성 노인(48.8%)보다 높게 나타났다.

일상생활수행능력의 신체기능별 도움이 필요하다는 응답자 비율
또 대소변보기(37%), 화장실 이용하기(37%), 방 밖으로 나가기(29.7%), 식사하기(33.3%), 목욕하기(53.7%) 약 챙겨먹기(55.6%), 전화 사용하기(48.2%)등 일상생활수행을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0~20% 내외인 일반 여성노인보다 높았다.

정부의 건강치료 지원 만족도는 3.47점으로 2011년 3.39보다 상승했지만 ‘매우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51.9%에 이르는 등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위안부 피해자들은 조사결과 명예회복과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소송제기 의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의 57.4%가 소송을 원했고, 82.6%는 국가가 소송을 대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여성가족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소송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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