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녹색기술팀 관계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및 통신사, 제조사, 운영체계(OS) 제작사와 함께 무음 앱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표준화 논의를 이달 초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메라 촬영음 제거 앱은 최근 각종 앱 장터에서 수십종이 등장, 인기를 끌며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촬영 시 소리가 나지 않아 `도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이용자가 2000만명 이상으로 급증하며 휴대폰의 이 기능을 무력화시키는 앱들이 등장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촬영음 제거 앱을 하드웨어에서 제거하는 게 나은지 OS에서 제거하는 게 좋은지 논의하고 있는 중"이라며 "논의가 끝나는 대로 관련 기술 표준을 만들어 촬영음 제거 앱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위험을 방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