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자사주 340만주 취득..현회장 등기이사로(상보)

매입 완료시 우호지분 총 32.0%로 높아져
현정은 회장 등기이사로 선임 "지배력 강화"
  • 등록 2008-09-02 오후 6:14:44

    수정 2008-09-02 오후 6:14:44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현대증권은 2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340만주를 매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현대증권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신규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주주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현대증권(003450)은 오는 8일부터 12월5일까지 총 3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약 354억원(1일 종가기준)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사주 매입이 완료될 경우 현대증권에 대한 현대그룹측 우호지분은 2%포인트 늘어나 32.0%로 높아지게 된다. 지난 7월 현대상선이 추진키로 했던 현대증권 주식 510만주(약 3%) 추가 취득 건의 경우 지난달 28일자로 매입이 완료됐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 현대증권측은 "최근의 주식시장 하락으로 주가가 저평가되어 주주가치 제고 및 경영권 안정화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증권은 오는 10월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현정은 회장을 비상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키로 했다. 그간 현 회장은 현대증권에 등기이사가 아닌 고문 타이틀만을 가지고 있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현 회장의 등기 이사진 참여 추진은 그룹의 현대증권에 대한 지배력 강화와 경영권 안정, 책임경영 구현을 위한 차원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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