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는 정치가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

김대유 靑 수석 "지금이 마지막 기회"
"한미 FTA비준 동의안 상정 해야"
  • 등록 2008-02-01 오후 5:48:45

    수정 2008-02-01 오후 5:53:31

[이데일리 박동석기자] 청와대가 자유무역협정(FTA)는 정치가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라며 국회에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필사적으로 요구했다.

김대유 청와대 경제정책 수석(사진)은 1일 청와대브리핑에 실은 `한미 FTA, 지금이 마지막 기회`제하의 기고를 통해 "시간이 곧 돈인 기업들은 속이 탄다"며 국회가 2월 임시국회내에 반드시 비준동의안을 처리해 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

김 수석은 한미 정치 일정을 거론하며 "우리로서는 2월이 한미 FTA 비준안 처리의 데드라인"이라고 말한 뒤 "미국이 안하고 있는데 왜 우리가 먼저 비준해야 하느냐는 질문은 참으로 답답한 소리"라며 반대론자들의 주장을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늑장 이유가 한미 FTA 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 때문이고 이를 뒤집어 보면 우리에게 이익이 크다는 생각은 왜 못하는가"라며 "우리가 비준을 늦출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정치와 선거 때문에 국회 비준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회의론에 대해서는 "그러면 모든 정치권이 이구동성 외치던 `경제살리기`는 그저 국민을 홀리기 위한 수사였을 뿐 이었던가`라며 정치권에 화살을 쏘아댔다.

김 수석은 "FTA는 정치가 아니다. 시작도 끝도 경제문제, 먹고사는 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나중에 하자는 말은 하지 말자는 말과 같다"고 전제하고 대통합 신당과 한나라당에 한미 FTA비준동의안 상정과 처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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