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미행한 사건도 서울경찰청이 직접 수사한다.
|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 취재진이 지난달 27일 한동훈 장관 자택을 찾아 문 앞에서 1분 30분초간 머무는 모습을 방송하고 있다. (사진 ‘시민언론 더탐사’ 유튜브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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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더탐사 관계자가 한 장관을 스토킹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탐사 소속 A씨는 지난 9월 퇴근하는 한 장관의 차량을 미행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달 A씨를 소환 조사한 후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수서서는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에 넘겼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더탐사가 지난달 27일 한 장관의 서울 강남구 자택에 침입한 사건도 넘겨받은 바 있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 중 일부는 동일한 혐의로 다른 경찰서에 신고돼 수사 중이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사회적 이목이 집중되는 점 등을 고려해 관련 사건들을 병합, 집중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더탐사 사무실 등을 찾아 약 4시간 동안 대치 끝에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