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차세대 성장엔진 '에너지 솔루션 사업' 가속화

전국 19개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 구축
계열사 역량 총집결…태양광·ESS 등 '에너지 토탈 솔루션' 제공
  • 등록 2014-02-27 오후 2:43:52

    수정 2014-02-27 오후 2:43:52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LG그룹이 차세대 성장 엔진으로 삼고 있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27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등 전국 19개 사업장은 최근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했다. 또 LG화학의 익산, 오창 공장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하는 등 차세대 성장엔진을 본격 가동하는 것.

LG 관계자는 “에너지 솔루션 사업을 그룹 사업장에 설치·운영하면서 기술에 관한 신뢰성을 확보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이를 계기로 미래 사업으로의 육성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LG그룹은 에너지 솔루션 사업에는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 계열사의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집결하고 있다.

우선 이번 LG의 지붕형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출력과 효율의 LG전자 태양광 모듈이, 태양광 모듈로부터 생산된 직류전력을 교류로 전환해 전력망에 연결하는 데는 LG유플러스의 전력변환시스템(PCS)이 적용된다.

이번 LG의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가 완료되는 연말이면 7600여 세대가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있는 22.8G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LG그룹은 올해 말까지 LG전자, LG화학 등 전국 19개 사업장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사진은 LG전자 구미공장 지붕의 태양광 발전소. LG그룹 제공
또 LG화학의 익산-오창공장 ESS 구축 프로젝트에는 LG화학의 ESS용 배터리 외에 LG CNS가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포함한 전체 시스템 설계 및 구축을 총괄한다. LG유플러스는 PCS 공급에 참여해 LG 계열사들의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이 결집된다.

LG화학은 2차 전지를 적용해 익산 공장에 23MWh, 오창 공장에 7MWh 등 총 30MWh 규모의 ESS를 상반기 내에 설치하고 7월 중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LG CNS는 지난 해 태안 태양광 발전소에 태양광 발전과 ESS를 연계한 기술 난이도가 높은 마이크로그리드를 설치하고, 제주 실증단지 마이크로그리드 EMS, 신라대학교 ESS, 불가리아 21.3MWh급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국내외 에너지 설비 구축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LG 관계자는 “LG그룹은 앞으로 계열사의 에너지 관련 제품과 기술을 집결, 친환경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에너지 솔루션’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ESS △고효율 태양광 모듈 및 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 △가스 및 지열 활용 냉난방 시스템 △고효율 전력 변환 장비 △스마트 미터 시스템 △빌딩관리시스템(BMS) △EMS △스마트그린솔루션 등을 통해 에너지의 생산에서부터 저장, 효율적 사용에 이르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그룹 관계자는 “올해 중반 착공에 들어가는 첨단 융·복합 연구·개발(R&D) 기지인 ‘마곡 LG 사이언스 파크’를 첨단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량을 집결한 선도 모델로 건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자사의 2차 전지 경쟁력을 활용해 기업용·가정용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대전 소재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가정용 ESS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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