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주파수 1조 육박..KT "작전 타임!"

첫 유예신청.."신중한 판단 위해"
26일 경매가 9550억
  • 등록 2011-08-26 오후 6:27:59

    수정 2011-08-26 오후 6:32:5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KT가 주파수 경매 8일째에 유예신청을 했다. 주파수 경매가는 1조원에 육박했다.

KT(030200)는 "26일 주파수 경매 마지막 라운드에서 유예신청을 했다"며 "신중히 판단하기 위해 신청한 것이고 다음주 경매에 다시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예는 해당 라운드에서 결정을 하지 않고 미루는 제도다. 각 사업자마다 2회까지 할 수 있으며 연속으로는 결정할 수 없다. 회사 측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며 농구경기에서 `작전타임`을 부른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파수 경매에 800㎒·1.8㎓ 대역에 KT와 SK텔레콤이 입찰에 응해 11라운드(누적 82라운드)가 진행, 최종 경매 가격 9950억원으로 마감됐다. 이는 최초경쟁가보다 5495억원, 전날 최고입찰가보다 1009억원 증가한 금액이다.

800㎒ 대역은 입찰에 참여한 회사가 여전히 없었다. 주파수 경매는 오는 29일 오전 9시에 다시 속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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