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STX유럽(옛 아커야즈)이 올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TX유럽의 분기 기준 흑자는 지난 2007년 10월 STX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이다.
1일
STX(011810)그룹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유럽은 올 2분기 1조2000억원의 매출과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 1분기 4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STX유럽은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 1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TX유럽의 흑자전환은 신규 수주가 급증한 덕분이다. STX유럽은 올 들어 크루즈선 2척을 포함해 25척의 선박과 해양플랜트, 6척의 특수선 등 총 31척을 수주했다.
금액으로는 약 4조2000억원 규모. 이는 10척· 1조2000억원 수주에 그쳤던 지난해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한편, 2006년 2365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던 STX유럽은 2007년부터 크루즈선 수주가 저조해지면서 3년연속 적자기조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2007년 376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뒤 2008년과 2009년에는 각각 1094억원 적자, 7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었다.
▶ 관련기사 ◀☞(인사)STX그룹 임원 승진 인사☞STX그룹, 하반기 채용 늘린다..대졸신입 등 2300명☞(단독)STX, 대한조선 인수 결국 무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