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일만에 1500대로..프로그램매물 부담(마감)

프로그램 매물·기관 매도..1600 밑돌아
중국 수혜주 강세..건설주 `급락`
  • 등록 2009-11-26 오후 3:26:20

    수정 2009-11-26 오후 3:26:20

[이데일리 안재만기자] 26일 코스피지수가 1600선 방어에 실패했다.

지난밤 주택판매 증가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에다 외국인 순매수가 겹치며 오전 한때 1620선 돌파를 타진했지만, 중국 상해지수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 약세 소식에 결국 1600선마저 내줘야 했다. 지난 17일 이후 7거래일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37포인트(0.77%) 떨어진 1599.51로 마감했다.

최근 며칠간의 모습과 마찬가지로 이날 역시 프로그램에 휘둘린 날이었다. 어제 코스피를 웃게 했던 프로그램은 이날 적으로 돌아섰다.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으로 1048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 역시 130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57억원, 791억원 매수 우위.

기관과 외국인의 관망세가 유독 눈에 띈 하루였다. 기관이나 외국인은 이날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뉴욕증시 휴장 및 미국 연말소비 등에 따른 경계감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대우증권 투자분석부는 "최근 일별 및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대응이 쉽지 않다"며 "당분간 소모전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큰만큼 낙폭과대주, 연말 배당주를 중심으로 제한적인 수준에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금속과 화학, 유통업, 서비스업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과 은행, 건설 등이 하락했다. 특히 건설주는 두바이발 악재 소식에 3.32%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의 위안화 절상 수혜주들이 돋보였다. 포스코(005490)LG전자(066570), 오리온, 신세계 등 중국 수혜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소비심리 회복 기대감으로 롯데쇼핑과 현대백화점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과 신한지주, 한국전력, SK텔레콤 등이 하락했다. 삼성물산(000830)을 비롯한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산업 등은 3~6% 급락했다.

거래 부진은 여전했지만 전날보단 조금 나은 모습이었다. 이날 거래량은 2억7626만주, 거래대금은 4조18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3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65개 종목이 내림세를 탔다. 보합은 105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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