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삼성차 채권소송 항소장 제출

  • 등록 2008-02-26 오후 5:17:14

    수정 2008-02-26 오후 5:17:14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삼성그룹이 삼성차 채권단이 제기한 5조원 환수소송 1심 판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삼성그룹은 26일 이번 소송과 관련된 삼성전자(005930) 등 28개 계열사와 이건희 회장 등 피고인 명의로 이날 오후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1심 판결 가운데 피고들의 패소부분을 취소하고 그 부분에 해당하는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기각하며 1심과 2심 소송비용 모두를 원고측에서 부담하도록 하는 판결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법원은 지난달 31일 서울보증보험 등 삼성차 채권단이 제기한 5조원 규모의 환수 소송에서 "이건희 회장과 삼성 계열사들이 채권단 손실중 보전받지 못한 1조6338억원과 지연이자 등 총 2조3000억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이건희 회장이 내놓은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중 이미 처분한 116만주외에 243만주를 팔아서 보전하고, 모자라면 이 회장이 추가로 50만주 한도내에서 증여토록 했다. 또 이것으로도 모자라면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이 부족분을 충당토록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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