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로 행장 "상반기내 컨설팅 통해 조직개편"

작년 실적관련 IR서 밝혀
  • 등록 2008-02-14 오후 5:37:23

    수정 2008-02-14 오후 5:37:23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윤용로 기업은행장(사진)은 14일 "현재 (외부)컨설팅을 통해 조직진단을 받고 있다"며 "상반기까지 컨설팅을 마친 후 조직 개선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지난해 실적관련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 윤용로 기업은행장
기업은행(024110)에 따르면 윤 행장은 도입된지 7~8년된 사업부제의 조직 효율성을 검토하기 위해 외부 컨설팅사에 조직진단을 맡긴 상태다. 기업은행은 이를 바탕으로 본점 규모는 슬림화하되 영업망은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향후 2~3년간 은행권이 내실경영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2~3년내에 휘청거리는 은행이 생길 수도 있다"며 "경쟁에 휘둘리지 않고 내실있는 경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행장은 "지난해 연간 순익 목표(1조2000억원)를 거의 달성했다"며 "지난해 4분기 금감원의 충당금 기준강화로 1228억원을 쌓은데 이어 서브프라임 여파에 대비해 1000억원을 추가로 쌓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개인고객 공략을 통해 수신기반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별도 개인전용 브랜드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장 취임후 처음 많은 시장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설명회를 했는데 무난히 한 것 같다"면서 "예고없이 전국 지점 20여곳을 방문, 기업은행의 모습과 임직원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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