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교부는 14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 주재로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탄핵소추안 표결 후 한덕수 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의 업무 추진방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 관련 상황을 전 재외공관에 알리는 한편, 엄중한 상황 하 복무 자세를 유지하면서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주재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전 재외공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에 주재하는 전 주한공관에 외교공한을 발송, 탄핵소추의결에 따라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권한대행 하에서도 외교 일정을 계획대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장관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를 만나 탄핵 소추안 가결 등 국내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양국은 한미 동맹에 대한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역시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 역시 팡쿤 주한중국대사 대리를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