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선불 결제 플랫폼 ‘코나머니’, 롯데 ‘캐시비’와 공동사업

교통카드 기능 추가 및 전국 8만 캐시비 가맹점서 사용
  • 등록 2016-09-26 오전 10:46:51

    수정 2016-09-26 오전 10:46:51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개방형 모바일 선불 결제 플랫폼 운영사 코나아이가 롯데통합선불카드회사인 이비카드·마이비와 함께 공동사업을 진행한다.

코나아이(052400)는 26일 “롯데통합선불카드 ‘캐시비’ 발행사인 이비카드·마이비와 코나머니 선불 결제 플랫폼과 캐시비카드를 결합한 ‘코나머니-캐시비(가칭)’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코나아이에서 서비스하는 코나머니에 교통카드 기반의 통합선불카드인 캐시비카드 기능이 추가된다. 코니머니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는 버스, 지하철, 택시 등의 대중교통 뿐만 아니라 전국 주요 편의점, 쇼핑, 외식 등을 비롯해 전국 8만여 캐시비 가맹점에서 코나머니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기존 간편결제 서비스는 별도의 전용 단말기가 있거나 제한적인 결제 수단만을 제공했지만 이비카드와 마이비가 코나머니 플랫폼을 이용해 발행하는 다양한 선불카드는 별도의 단말기 설치 없이도 현존하는 온·오프 지불 결제 단말기 인프라에서 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코나머니와 기존 간편 결제는 개념부터가 다르다”며 “코나머니는 카드 발행부터 결제, 승인까지 모든 단계에서 국제 결제 표준(EMV)을 따른 국내 유일의 결제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양사가 적극적 협력을 통해 개방형 선불 결제 플랫폼과 교통 카드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켜 결제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근재 이비카드·마이비 대표는 “국내 최초로 시작되는 개방형 선불 결제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제휴카드 상품을 선택할 수 있고 다양한 할인혜택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며 “이번 양사 협약을 통해 캐시비카드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결제 시장으로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나머니-캐시비(가칭)’는 모바일카드 뿐만 아니라 스마트카드, 웨어러블기기, QR코드, 바코드 등의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할 예정이며 양사는 코나머니를 이용해 이비카드 전용 결제 플랫폼을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다.

<용어설명>

*EMV: 세계 3대 신용카드 회사인 ‘유로페이’(Europay, 현재는 마스터카드에 합병됨),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 등이 만든 신용카드용 IC칩의 표준 규격이다. 이 규격이 대세로 굳어지면서 다른 카드사도 이 규격을 따르고 있어 사실상의 세계 표준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오른쪽)과 이근재 이비카드·마이비 대표가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했다. (사진= 코나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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