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KT(030200)는 국제회계(IFRS)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2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364억원으로 3.7%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80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마케팅비는 70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했다.
KT는 영업이익이 시장 안정화, 지난해 실시한 명예퇴직 영향으로 인한 인건비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비용은 1분기 시장 안정화 영향으로 전년동기(8.6%)는 물론 전분기 대비(12.9%) 줄었다.
매출은 유선과 상품 수익 하락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5조4364억원을 기록했다.
| 주요 재무실적 (단위: 10억 원) IFRS 연결 기준 |
|
사업별로 무선분야는 가입입자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8223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3월말 기준 LTE 가입자 비중은 65.3%로 1143만명의 가입자를 달성했다.
LTE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매출(ARPU)는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KT 측은 “통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고객 서비스 개선, 네트워크 품질 강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건전한 서비스 경쟁이 안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유선분야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와 통화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8.1% 감소한 1조3050억원을 기록했다. KT는 ‘기가인터넷’, ‘기가와이파이홈’ 출시 등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상품을 출시해 초고속 인터넷 시장을 주도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3월에 출시한 기가 와이파이 홈은 보름만에 하루 가입자가 1600명에 달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성장한 3838억원을 달성했다. KT IPTV는 2015년 1분기 18만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금융 분야 매출은 BC카드 매출 호조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294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서비스 매출은 IT/솔루션 매출 증가와 KTIS, KTCS 연결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한 4107억원을 기록했다.
| 사업별 매출 실적(단위 10억원) IFRS 연결 기준 |
|
신광석 KT CFO는 “지난해 통신사업 경재력 강화와 강력한 기업 개선 작업에 주력한 결과 올해 1분기부터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KT는 건전한 서비스 경쟁이 활성화되도록 시장 안정화에 노력하고 5G 선점과 기가인프라 확산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