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국제 유가 하락으로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크게 낮아져 작년보단 기름값에 대한 부담감은 줄었지만 장거리 이동시 적지 않은 돈을 주유소에 지불해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국내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소비자들에게는 신경쓰이는 일이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을 이용해 귀성길에 이용가능한 최저가 주유소 정보를 정리했다.
우리집 근처 1300원대 주유소는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540원을 넘어선 가운데 1300원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주유소는 30곳이다.
17일 오전 9시 기준 서울 최저가는 영등포구 대림동 정다운주유소(자가상표)로 휘발유와 경유를 각각 1368원, 1218원에 판매중이다.
정다운주유소와 함께 서울 최저가 경쟁을 주도하던 영등포구 신도림역 부근 주유소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ℓ당 20원 정도 가격을 올렸지만 여전히 1300원대다. 도림동 강서오일(현대오일뱅크), 도림주유소(알뜰), 대림동 대청주유소(GS칼텍스), 신길동 성락주유소(S-OIL(010950))가 모두 휘발유 1388원, 경유 1218원의 가격표를 내걸고 있다.
가격이 집계된 서울 581개 주유소 가운데 1300원대 30곳(5.2%), 1400원대 359곳(61.8%), 1500원대 51곳(8.8%), 1600원대 48곳(8.3%), 1700원대 43곳(7.4%), 1800원대 이상 49곳(8.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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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고속도로 진입 지점까지 1300원대 주유소를 만나지 못했다면 고속도로 알뜰주유소를 이용하면 된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16개 주유소는 전부 알뜰주유소다. 평균 가격은 휘발유 1410원, 경유 1245원으로 서울 주유소 10곳 중 9곳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만남의광장(1376원)과 김천휴게소(1374원)에 있는 주유소는 1370원대로 경부고속도로 최저가다.
강릉방향 영동고속도로에 있는 7개 주유소의 평균 가격은 휘발유 1420원, 경유 1258원이다. 용인휴게소와 강릉휴게소가 1380원대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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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지내고 돌아오는 길 주유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대부분 지역의 기름값이 전국 평균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역별 최고가 1,2위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15개 광역 시·도의 17일 휘발유 판매 평균 가격은 1438원이다.
지역별로 경북이 141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대구(1418원), 경남(1424원), 울산(1426원), 전북(1429원)이 뒤를 이었다. 고속도로 알뜰주유소 평균가격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서울과 제주가 각각 1541원, 1510원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1457원), 인천(1454원), 세종(1454원), 충남(1451원), 강원(1443원)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은 가격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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