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엔진 이사회 의장직 유지

  • 등록 2013-10-11 오후 4:58:22

    수정 2013-10-11 오후 5:27:26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STX엔진의 대표이사직은 물러나지만 이사회 의장직은 유지하게 됐다.

STX엔진(077970)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강 회장이 STX엔진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STX엔진은 지난 7월 사임한 최동현 사외이사의 후임으로 이강을 전 농협중앙회 상무를 새로 선임했고, 현재 최임엽 사장은 대표이사직을 계속 유지키로 했다.

STX엔진은 STX그룹에서 선박엔진사업과 발전엔진사업, 방산엔진사업 등을 담당하고 있는 회사다.

채권단이 부실경영의 책임을 물으면서 강 회장은 STX조선해양 대표직 등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을 거의 내려놓았다. 강 회장은 지난 8월 STX팬오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고, 9월 STX조선해양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직도 사퇴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무역협회,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직도 사퇴해 외부 경제단체 활동도 중단한 상태다.

강 회장이 STX엔진 이사회 의장직만 유지하게 된 배경은 부실 정도가 적은 데다 강 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 관련기사 ◀
☞ 산은, 강덕수 회장 STX엔진 이사회의장직 유지 방침
☞ 강덕수 회장, 3개 경제단체 부회장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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