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하이닉스 신용등급 BB로 올려

"SK텔레콤의 특별한 지원 가능성 반영"
  • 등록 2013-02-22 오후 5:03:39

    수정 2013-02-22 오후 5:03:39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2일 SK하이닉스(000660)의 장기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올린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S&P는 “SK하이닉스가 재무적인 어려움에 처해도 모회사인 SK텔레콤이 특별한 지원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017670)은 A-(안정적) 등급을 받고 있다.

S&P는 “지난해 2월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한 후 SK브랜드 공유와 경영진 등 핵심 자원을 공유하면서 두 회사의 관계가 상당히 강화됐다”며 “SK하이닉스는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모회사의 지원가능성을 제외한 독자신용도는 bb-를 유지했다. S&P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지속적인 대규모 자본지출, 급속한 기술발전 리스크를 약점으로 본다”고 밝혔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은 완만한 개선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S&P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관련 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하이닉스의 주요제품 가격도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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