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005490)는 28일 포항제철소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 김황식 국무총리, 윤상직 지식경제부 차관 등 국내외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파이넥스 3공장`의 착공행사를 가졌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착공식에서 "세계 철강 생산량이 지난 10년간 매년 6% 이상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여기에 필요한 고급 철강원료는 점차 고갈되고 있다"며 "철강업계는 지금까지 세계 제선기술을 지배했던 고로 공법을 대체할 혁신적인 공법의 출현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파이넥스는기존 고로공법에 비해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세계 철강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조3000억원이 투자된 이번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는 비 용광로 쇳물 제조법으로는 세계 최대 크기다.
포스코는 지난 1992년 파이넥스 공법 연구에 들어가 1996년에 파일럿플랜트를 가동했다. 이어 2003년 6월에 연산 60만t 규모의 데모플랜트를 건설해 상용화한 데 이어 2007년에는 2세대 연산 150만t 파이넥스 설비를 가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3세대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는 150만t급 파이넥스와 동일한 투자비를 유지하면서도 생산량은 33%나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파이넥스 3공장이 준공되는 2013년에는 포항제철소 전체 쇳물 생산량의 25%인 410만t을 파이넥스 공법으로 생산하게 된다. 저가원료 사용에 따른 추가 원가절감액은 연간 1772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포스코는 예상했다.
정 회장은 "증산되는 200만t의 쇳물을 사용하게 될 4선재 공장과 스테인리스 신제강 공장을 동시에 건설하는 데 총 2조2000억원을 투입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건설 기간 중 연인원 125만이 투입돼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핵심부품과 유지보수 부품을 생산하는 데 200개가 넘는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어 국내 중소 협력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반도 더욱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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