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지난 11월30일 외환은행이 보낸 재무약정 체결 촉구 공문에 대한 회신 공문을 6일 발송했다.
현대그룹은 이 공문에서 "현대건설(000720) 인수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사활을 걸고 전력을 다해 경주해야 하는 상황이므로 외환은행에 협의 개시를 하는 적절한 시점을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재무약정 체결의 필요성, 글로벌 해운업계 추이, 현대상선(011200)의 유상증자 등 재무 현황에 대해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다만 지난 11월16일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정밀 실사를 진행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해야 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004940)을 비롯한 현대그룹 전체채권은행협의회는 지난 5월 현대그룹을 재무약정 대상으로 평가하고, 지난 7월 신규여신 중단과 만기도래여신 회수의 강도 높은 제재를 통해 약정 체결을 압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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