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해외건설협회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100억~120억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얀부(Yanbu) 정유산업단지 공사의 낙찰자 선정이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이뤄질 예정이다.
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지역에서 60억달러 규모의 샤(Shah) 가스 플랜트 공사 입찰 결과가 이달 말 나온다.
얀부 프로젝트의 경우 전체 공사 중 국내 업체들이 참여한 입찰 규모는 70억달러 가량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1번 패키지(12억달러)에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이 ▲2번 패키지(9억7000만달러)는 GS건설(006360),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000210)이 ▲3번 패키지(23억달러)엔 대림산업,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이 ▲4번 패키지(12억달러)엔 GS건설, 대림산업이 참여하고 있다.
그 밖에 13억달러 가량의 저장탱크 시설 공사 등에도 국내 업체들이 수주를 노리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해 거의 독식하다시피 한 아랍에미리트(UAE) 루와이스 정유산업단지와 거의 유사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종국 해외건설협회 중동팀장은 "루와이스와 거의 비슷한 양상으로 가고 있다"면서 "한국 업체들의 기술과 가격 경쟁력이 중동 발주처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수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60억달러 중 해외 업체와의 컨소시엄 지분을 따지더라도 절반인 30억달러 가량의 수주고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얀부와 샤 가스 2개 프로젝트에서만 100억달러 규모의 수주고를 올리게 되는 셈이다.
이 밖에도 50억~60억달러 규모의 UAE 루와이스 산업단지 내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와 11억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LPG 공사 입찰이 상반기 중에 나올 전망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중동지역의 정유나 석유화학, 가스 분야에서 최근 들어 한국 업체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조만간 우리 업체들의 대규모 수주 낭보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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