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2025년 예산 전년比 1200억↑...ODA·APEC 중점 확대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외교부가 ‘2025년 예산안’을 올해 예산 4조1905억원보다 약 1200억원(약 3%) 증가한 4조3194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

외교부는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 및 국격에 걸맞은 국제사회 기여를 지속하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및 국제기구 분담금을 확대하고, 내년 개최 예정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025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준비 관련 예산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지역별 협력사업(ODA) 예산은 올해 7892억원에서 내년 8586억원으로 확대 편성됐고, 신성장 파트너십 프로그램 예산은 올해 356억원에서 452억원으로 늘었다. ODA 관련 민관협력사업은 올해 570억원에서 내년 650억원으로 확대 편성됐다.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관련 예산은 올해 25억원에서 내년 1008억원으로 늘었다.

지난 6월 발표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의 일환으로 2025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하기 위한 예산도 69억원 신규로 편성됐다.

주요 분야에 대한 국제기구 분담금도 늘었다. 외교부는 한국 개최 정상회의의 성과 제고를 위한 관련 국제기구 재정기여 확대, 2년차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안보리 논의 의제와 관련된 국제기구 사업분담금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분담금 예산은 올해 7183억원에서 내년 8262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외 △해외봉사단 및 개발협력인재사업 1287억원 → 1430억원 △공공외교 현장실습원 12억원 → 19억원 △경제외교 현장실습원(신규) 12억원 △차세대 아프리카 전문가 육성 2억원 → 4억원 △지능형 외교안보 플랫폼 구축(신규) 106억원 등 예산이 증가했다.

외교부는 “2025년 예산안이 국회심사에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