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내부등급법 도입‥하반기 M&A 추진하나

BIS비율 1%포인트가량 올라갈 듯
  • 등록 2020-07-02 오전 10:33:38

    수정 2020-07-02 오전 10:33:3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내부등급법을 부분승인 받으며 출자 여력이 올라가게 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승인심사위원회를 열고 우리금융의 내부등급법 변경안을 일부 승인했다. 가계 및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이 우선 대상이다. 외감법인 및 신용카드 부문은 추가 확인이 필요해 이번 승인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승인을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준비가 끝나면 해당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부등급법은 위험가중자산을 평가하는 방식 중 하나다. 내부등급법은 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을 평가할 때 금융지주나 은행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신용평가 모델을 활용한다. 내부등급법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인 표준등급법 적용 시보다 위험 자산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고 BIS 비율이 올라갈 수 있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표준등급법을 사용해 왔다. 우리금융은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BIS비율이 1%포인트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 3월 말 기준 11.79%였던 우리금융의 BIS 비율은 향후 12.89~12.99%까지 오를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자금 투입 여력을 높이기 위해 하반기 중 은행과 금융지주들에 바젤Ⅲ를 조기 적용하는 안을 추진 중인데, 바젤Ⅲ가 도입되면 추가로 1%가량 더 높아질 전망이다.

곳간이 든든해지면서 우리금융의 M&A 시도가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정욱 하나금투 연구원 “3분기 중에는 아주캐피탈 인수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 여파가 지속하고 있고 금융당국이 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을 독려하고 있어 대형 M&A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란 데 무게가 실린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일단 코로나 금융지원과 관련해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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