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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DC에서 ‘사회적 가치’ 확대를 외쳤다. 최 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소재 SK워싱턴지사에서 열린 ‘SK 나이트’ 행사에서 SK그룹의 미국사업 현황 및 경쟁력을 적극 알리며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엔 캐런 켈리 미국 상무부 차관, 프랭크 루카스 오클라호마주 하원의원, 해롤드 햄 콘티넨탈리소스 회장, 데이비드 스미스 싱클레어그룹 회장 등 현지 고위급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 외에도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유정준 SK E&S 사장, 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 등 SK그룹 경영진들도 참석해 자사 사업 현황과 경쟁력을 설명했다. SK 나이트 행사는 는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SK그룹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지난해부터 워싱턴 DC에서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최 회장은 “SK의 ‘행복 날개’는 우리 모두의 더 큰 행복을 위한 헌신·약속(Commitment)을 상징한다”면서 “앞으로 미국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미 정부·기업 등과 함께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 나이트 행사 참석 외에도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등과도 별도 미팅을 갖고 글로벌 정치 및 경제 동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워싱턴 일정을 마친 최 회장은 오는 22~23일 뉴욕에서 개최되는 ‘세계시민상’ 시상식과 만찬에 참석, 역대 수상자인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등을 만나 글로벌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K그룹 경영진들도 방미기간 중 재계 인사들과 연쇄 면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사업을 점검했다.
이항수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이슈가 기업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는 만큼, SK 나이트와 같은 이벤트는 SK는 물론 국가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방문에서 얻은 시사점을 경영전략에 반영해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