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네이버, 공동주택 '보이스 홈 서비스' 개발

  • 등록 2016-11-22 오전 11:04:56

    수정 2016-11-22 오전 11:04:56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공동주택 음성인식 서비스인 ‘보이스 홈 서비스’ 개발을 위해 네이버(035420)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에서 정수현 사장과 네이버 김상헌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을 열었다고 22일 전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의 첨단 IT 기술에 네이버의 음성인식 기술을 결합, 스마트한 미래 주거 문화를 선도해 간다는 목표다.

‘보이스 홈 서비스’는 음성만으로 가정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생활환경지능(사람의 존재를 인식해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 시간에 적절한 정보를 제공) 기술이다. 현대건설이 기존에 개발해 상용화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첨단 특화시스템에 네이버의 생활환경지능 기술을 융합, 입주민에게 음성으로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입주민은 음성 명령만으로도 빌트인 기기(built-in)를 제어할 수 있고, 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 홈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와의 연동을 통해 가전기기 제어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화장실 청소를 하며 ‘가스 밸브 잠가’ 한마디에 주방의 가스가 차단되고, ‘주방 불 꺼’ 한마디로 주방의 조명을 끌 수 있다. 또 안방 침대에 누워 ‘청소해’, ‘음악 틀어줘’ 라는 음성으로 로봇청소기를 작동하고, 최신가요를 듣는 등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아파트 입주민들은 음성인식 시스템을 통해 네이버 자동 검색은 물론 날씨 정보, 실시간 뉴스, 어려운 낱말 뜻풀이 등의 생활정보도 제공 받을 수 있다. “오늘 날씨는?”하고 물으면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이며, 최저기온 15도 최고기온 27도가 예상됩니다”라고 날씨정보를 알려준다. “오늘의 헤드라인뉴스는?” 하고 물으면 주요 언론매체 사이트의 헤드라인뉴스를 전달받게 된다.

또 해외 여행 비행기 표 및 숙박 자동 예약, 피자 자동 주문 등 음성인식 시스템과의 양방향 대화를 통해 편리한 생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내년 하반기에 분양하는 아파트를 시작으로 ‘보이스 홈 서비스’를 적용해 편리하고 똑똑한 인공지능 아파트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네이버와의 기술협력으로 편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아파트뿐 아니라 주택사업 전반에 더블 A.I(Double A.I) 기술을 적용해 미래 주거 환경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수현 현대건설(왼쪽) 사장과 네이버 김상헌 사장이 공동주택 음성인식 서비스인 ‘보이스홈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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