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경찰청은 설 연휴 첫날인 6일부터 9일 자정까지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는 3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설 연휴 44명보다 14명(31.8%)이 감소한 것이다.
부상자도 지난해 설 연휴 3028명에서 46.8% 줄어든 1610명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귀성일이 분산되면서 귀성시간은 작년보다 1시간40분에서 2시간50분까지 짧아졌다. 반면 귀경일이 상대적으로 몰린 데다 강원권 기습 폭설 등의 영향으로 귀경시간은 20분에서 2시간까지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관계자는 “날씨도 좋았고 연휴가 길어 이동일이 분산되면서 운전자들이 여유를 갖고 안전운전한 점이 한 요인일 것”이라며 “명절에 가족 단위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운전자들이 한층 더 조심스럽게 운전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날까지 빈틈없는 치안활동으로 사건·사고를 막고 국민에게 따뜻한 도움 손길을 펴 신뢰받는 경찰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