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만5천명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 등록 2015-09-17 오전 11:51:34

    수정 2015-09-17 오전 11:51:34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고려대 교수 160명이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한 데 이어 전국 초중고 교사 1만5702명도 17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 광화문 정부청사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반대 교사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는 검인정교과서 발행체제 개편을 통한 교과내용 통제 시도를 포기하라”며 교사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박근혜 정권이 추진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는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는 단 하나의 교과서만 용납하겠다는 파시즘적 경향에 따른 것”이라며 “이는 미래 세대를 정권에 맹종하는 인간으로 교화하기 위한 사상의 강압이자 영구독재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민의식 지배 기도”라고 규정했다.

이어 “교육부는 중·고교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고시되면 배포 시기를 2018년에서 1년 앞당기겠다고 한다”며 “2017년은 박근혜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이면서 박정희 독재자의 출생 100년을 맞는 해이기도 하니 가히 교육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극명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은 역사교육을 유신시대로 회귀시키려하고 있다. 이를 막지 못한다면 내일 박근혜 정권은 우리 사회를 유신시대로 되돌리려 할 것”이라며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추진 중단 △검인정교과서 발행체제 개편을 통한 교과내용 통제 시도 포기 △교과서·교육과정 논의를 위한 사회적교육과정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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