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마이, KT와 파트너십 통해 중소·중견기업 사업 강화

톰 레이튼 CEO "고품질의 CDN 기술 저렴하게 제공"
NIPA 및 KT와 협력,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프로그램도 지원
  • 등록 2015-01-09 오후 3:19:38

    수정 2015-01-09 오후 3:19:3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세계 1위 콘텐츠 전송(CDN) 기술업체인 아카마이가 KT(030200)와 손잡고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사업 지원을 강화한다. KT가 보유한 통신망과 아카마이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결합해 한국기업들의 해외 진출 등을 돕는다는 것이다.

9일 방한한 톰 레이튼 아카마이 최고경영자(CEO)는 서울 역삼동 아카마이 코리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카마이 코리아는 최근 강남파이낸스타워에서 메리츠타워로 사무실을 확장 이전했다.

톰 레이튼 CEO는 “아카마이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라이선스 정책으로 이들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들이 좋은 품질의 CDN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KT와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CDN(Content Delivery Network)은 인터넷을 통해 전송되는 동영상 등의 대용량 콘텐츠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술이다. 콘텐츠 전송속도의 저하를 막고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는게 핵심으로, 아카마이는 CDN 분야 세계 1위 업체다. 국내에서 70여곳의 대기업이 아카마이의 CDN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아카마이는 현재 100개국 650개 도시에서 1만6000여대의 서버와 1200곳의 네트워크 거점을 통해 전 세계 CDN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톰 레이튼 CEO가 9일 서울 역삼동 아카마이 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카마이의 CDN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카마이 코리아)
톰 레이트 CEO는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및 KT와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들이 저렴하게 CDN을 이용할 수 있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난 해 3개 업체가 이 프로그램을 졸업했고, 올해들어서도 3개 업체가 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마치는 성과를 냈다. 향후 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KT와는 아카마이의 새로운 기술이 나올 때마다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공동 개발을 진행하는 등의 공고한 파트너십을 갖고 있다”면서 “한국에도 많은 CDN 기업들이 있지만 아카마이는 국내 시장에 최적화 된 솔루션과 보안이 담보된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톰 레이트 CEO는 “초연결(hyper-connected) 사회를 의미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는 속도 저하 없이 보안 요건을 충족하면서도 해당 디바이스에 최적화 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면서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기반의 CDN 서비스는 기업들의 가장 효과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P 코리아 영업총괄 부사장 출신의 손부한 아카마이 코리아 지사장은 “아카마이에 입사한 이유는 IT가 클라우드 환경으로 바뀌고 있고, 이 클라우드의 태생이 아카마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면서 “아카마이의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배우고 이를 한국에서 꽃피워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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