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전국 초·중·고 758개교 학생 8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2012년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학생들의 비만도는 정상이 85.3%, 비만 14.7%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만도는 ▲2008년 11.2% ▲2009년 13.2% ▲2010~2011년 14.3% 등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비만도 평균은 14.7%로 여학생보다는 남학생에서 높게 나타났다. 도시보다는 농어촌에서 비만도가 높았다.
평균 몸무게도 10년 동안 최고 2.3㎏(초6 남), 20년 전보다는 8.4㎏(중3 남)가 늘었다. 초6 남학생은 46.2㎏(여 44.2㎏), 중3 남학생이 61.6㎏(여 53.7㎏), 고3 남학생은 68.4㎏(여 56.2㎏)로 지난해보다 전 연령이 소폭 늘거나 변화가 없었다.
주 1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는 학생 비율은 초등학교가 56.9%, 중학교 63.5%, 고등학교 67.7%로 학년이 높아질수록 햄버거나 피자 등을 많이 찾았다. 반면 매일 채소를 먹는 학생은 초등학교 31.1%에서 중학교 26.9%, 고등학교 24.6%로 클수록 채소 섭취 비율이 낮아졌다.
교과부 관계자는 “앞으로 학교보건정책의 패러다임을 ‘건강증진학교’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학생들의 다양한 신체활동을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을 육성하고 학생건강체력평가제를 확대해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