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지존 쏘나타, 아반떼·모닝에 무너지다

2011년 베스트셀링카 4위로 추락..아반떼 1위 등극
  • 등록 2012-01-02 오후 3:54:46

    수정 2012-01-02 오후 3:56:04

[이데일리 원정희 기자] 지난 12년간 `절대지존`의 자리를 지켰던 중형차 쏘나타가 준중형 아반떼에 무너졌다. 그것도 단번에 국내시장 베스트셀링카 4위로 미끄러졌다.

2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005380) 아반떼가 지난 한해 동안 13만987대 판매되며 국내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올랐다.

지난 1999년부터 재작년(2010년)까지 무려 12년간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던 현대차의 쏘나타는 지난해 10만4080대 팔리는데 그치면서 1년만에 4계단이나 추락했다.

기아차(000270)의 경차 모닝이 11만7029대로 2위를 차지했고, 준대형차 그랜저도 10만7584대 팔리며 3위에 올랐다.

지난해 1월에 출시된 모닝과 그랜저 모두 신차효과에 힘입어 10만대를 훌쩍 뛰어 넘으며 쏘나타를 제쳤다.

아반떼 역시 지난 2010년 8월에 첫 선을 보인 뒤 지난해까지 신차효과를 누리며 판매 1위에 등극했다.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고연비 차량을 선호하는 경향과 함께 중형차 수준의 편의사양까지 갖추면서 인기를 끈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현대차 고위관계자는 "국내시장에선 아반떼의 경쟁차종이 없는데다 신차효과의 영향이 컸다"며 "중형차 고객이 아반떼와 그랜저로 나뉘면서 쏘나타 판매는 줄었다"고 평가했다.

쏘나타가 1위 자리를 빼앗긴 것은 지난 1998년 한국GM의 경차 마티즈(스파크 이전 모델)에 1위 자리를 내 준 이후 13년만이다.

그나마 최근 월별 판매에서 뒤쳐졌던 기아차의 경쟁모델 K5보다는 앞섰다. K5는 8만7452대 판매돼 5위에 올랐다.

▲ 아반떼
한국GM은 스파크를 6만3763대 판매하며 6위를 기록, 베스트셀링카 톱 10에 한 차종 이름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했다. 스포티지R과 르노삼성의 SM5가 각각 5만2018대, 5만대 팔리며 뒤를 이었다. 투싼 ix와 쏘렌토R도 각각 4만3188대, 4만602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진입했다.

현대차는 아반떼, 그랜저, 쏘나타, 투싼ix, 기아차는 모닝, K5, 스포티지R, 쏘렌토R 등 나란히 4개 차종씩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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